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의 선동도 극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민주노총 불법 시위대의 폭력으로 경찰 105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이 대표는 도리어 경찰을 80년대 백골단에 비교하며 폭력 경찰이라고 비난을 가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당의 대표라면 불법 폭력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어야 마땅하지만 도리어 불법 폭력시위를 두둔하며 경찰을 규탄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한 불법 시위를 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술 더 떠 경찰에 대해 보복성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며 "민주당이 내년도 검찰 예산은 삭감하고 법원 예산은 정부원안에서 더 얹어준 의도가 역시 이 대표 구하기에 있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예산 농단도 서슴지 않는 민주당의 무법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80년대식 운동권식 사고에 사로잡혀 국회를 벗어나 장외투쟁 중심 정치로 정권을 흔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대표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선동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 넘는 불법 폭력 선동은 꿈도 꿔서는 안된다는 것을 민주당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에 법대로 매뉴얼대로 엄정 대응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무리 여론을 선동해도 본인이 저지른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본인들의 얄팍한 정치 선동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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