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겨냥해 "반헌법적인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라며 "본인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날치기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에 허겁지겁 뜯어고쳐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졸속 입법이자 여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며 "이런 식으로 입법을 한다면 국회에 상임위원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으로 어떤 법안이든 상임위에서 토론과 숙의 거쳐서 처리해도 본회의 직전에 다수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현재 민당이 자행하고 있는 의회 민주주의 파괴이자 의회 독재의 민낯"이라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 수정안 제출로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이 정치 특검이란 걸 자백했다"며 "꼼수 특검법으로 특정 개인과 정당을 짓밟고 정권을 흔들어 대통령 탄핵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놓고 있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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