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배추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유통업체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배춧값이 한 달 만에 6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을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63.3% 하락했다.
앞서 지난 9월만 하더라도 폭염 여파로 고랭지 작황이 부진하며 배추 평균 소매 가격이 1만원에 근접했으나 가을이 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기준 배춧값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의 3552원보다 8.3%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1.5% 비싸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출하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 역시 소매가격을 낮추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39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선보인 데 이어 30만 포기를 1400원대로 더 낮춰 팔기로 했다.
농협 역시 하나로마트에서 절임 배추와 젓갈 등의 김장 재료를 최대 38% 할인 판매한다. 또 종가 김치의 대상이 전달한 후원금 7000만원을 활용해 6만6500망 물량은 최대 44% 할인해준다.
한때 품절 대란을 겪었던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김치 제조사들의 김치 판매도 정상화됐다. 이들은 앞서 여름배추 수급 불안이 이어지자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춰왔다.
배추 가격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무 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평년보다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무 소매 가격은 개당 2524원으로, 한 달 전 대비 29.8%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 72.4% 높고, 평년보다도 11.0% 비싼 상태다.
한편 한나국농촌경제연구원은 겨울 무 생산량이 작년 대비 약 5.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15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을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63.3% 하락했다.
앞서 지난 9월만 하더라도 폭염 여파로 고랭지 작황이 부진하며 배추 평균 소매 가격이 1만원에 근접했으나 가을이 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기준 배춧값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의 3552원보다 8.3%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1.5% 비싸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출하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 역시 소매가격을 낮추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39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선보인 데 이어 30만 포기를 1400원대로 더 낮춰 팔기로 했다.
농협 역시 하나로마트에서 절임 배추와 젓갈 등의 김장 재료를 최대 38% 할인 판매한다. 또 종가 김치의 대상이 전달한 후원금 7000만원을 활용해 6만6500망 물량은 최대 44% 할인해준다.
한때 품절 대란을 겪었던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김치 제조사들의 김치 판매도 정상화됐다. 이들은 앞서 여름배추 수급 불안이 이어지자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춰왔다.
배추 가격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무 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평년보다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무 소매 가격은 개당 2524원으로, 한 달 전 대비 29.8%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 72.4% 높고, 평년보다도 11.0% 비싼 상태다.
한편 한나국농촌경제연구원은 겨울 무 생산량이 작년 대비 약 5.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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