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불닭 시리즈'를 이을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론칭한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잭앤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잭앤펄스는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상무가 주도한 사업으로, 최근에는 브랜드 재정비를 마친 뒤 자체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운영하는 최근 잭앤펄스 홈페이지 내 '매거진잭' 코너를 신설하고 지난 11일부터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해당 코너는 영양학적인 지식을 비롯해 소비자들의 생체리듬이나 수면타입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지난해 잭앤펄스의 유튜브 채널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튜브 채널 콘텐츠는 없는 상태지만 향후 잭앤펄스 제품 라인업 등이 강화되면 유튜브 콘텐츠 역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달 식물성 건강 음료 브랜드 잭앤펄스를 식물성 헬스케어 제품 통합 브랜드로 재정비하는 작업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 음료 뿐 아니라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과 간편식 등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과 브랜드를 강하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브랜드는 김정수 부회장의 아들이자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도 잭앤펄스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잭앤펄스 팝업스토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참여형 이벤트에 참여하고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양식품이 이렇게 신사업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불닭 시리즈를 이을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3분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1%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매출의 경우 같은기간 43% 늘어났고,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설 정도다.
다만 식물성 식품 시장은 CJ제일제당과 신세계푸드 등 경쟁업체들이 최근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삼양식품 측은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로 거듭난 잭앤펄스를 통해 삼양식품만의 건강한 먹거리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삼양식품이 지난달 출시한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잭앤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삼양식품 잭앤펄스 제품 라인업. 삼약식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