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기업 리모샷은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KPEX)'에서 멕시코 내무부와 '과학수사 교육 및 훈련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리모샷은 지난해 과학수사대원들이 현장에서 올바른 수사도구 사용과 수사 절차 교육 및 훈련을 위한 국내 최초의 과학수사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사건 현장을 생생한 VR로 구현해 과학수사요원들이 정확한 수사방법과 절차를 습득할 수 있다. 가령, DNA 채취와 범행도구, 미세증거 수집, 지문·혈흔 채취, 족적 감식 등 과학수사에 활용되는 다양한 기법을 실전처럼 익힐 수 있도록 구현됐다.
멕시코 내무부는 멕시코 과학수사요원의 훈련과 교육에 리모샷의 VR 플랫폼을 활용하고, 현지에 맞게 과학수사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리모샷은 특수직업 훈련 플랫폼인 '두드릴'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데, 과학수사요원 콘텐츠는 이 중 하나에 해당한다.
앞으로 범죄도구 유형과 피해자 움직임에 따른 혈흔 분석, 매장 사체, 법곤충 과학수사 콘텐츠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월 '두드림 플랫폼'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VR 교육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정상호 리모샷 대표는 "이번 멕시코 내무부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과학수사 VR 프로그램 수출과 함께 향후 중남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정상호(오른쪽) 리모샷 대표와 멕시코 내무부 관계자가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 수출상담회'에서 과학수사 교육 및 훈련 VR 콘텐츠 제작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