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변하면 IT가 변한다.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레이어를 통합해 추적·관리할 수 있는 역량인 모니터링도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로 고도화되고 있다. 옵저버빌리티는 IT 시스템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며, 이를 위해 플랫폼화된 통합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성조 와탭랩스 CTO가 9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유진아 기자
김성조 와탭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해외 IT 전시회에 가보면 더 이상 모니터링이란 단어를 쓰는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옵저버빌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옵저버빌리티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로그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시스템의 문제는 로그로 표현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소스 내부의 문제는 로그로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 IT 모니터링 기술이 사용되던 환경에서는 로그가 파일로 관리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현재와 같이 다량의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 환경에서는 로그에 대한 통합 검색 기능과 통계, 경고 기능이 필수적이다.
김 CTO는 "기존 모니터링이 개별 지표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면, 옵저버빌리티는 로그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문제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된 특징"이라며 "옵저버빌리티는 메트릭, 트레이스, 로그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시스템 문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술이다. 단순히 모니터링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며, 복잡한 IT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 내 발생하는 장애는 모두 로그로 기록되는 만큼 대규모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 환경에서는 발생하는 장애를 로그 통합 검색 기능으로 빠르게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대응할 수 있다.
김 CTO는 "특히 애플리케이션 소스 내부의 문제는 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기존에는 로그 모니터링이 보안 영역에 국한돼 사용됐다"며 "컨테이너와 가상머신 환경에서는 로그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옵저버빌리티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CTO는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와 같은 환경에서는 개별 지표를 관리하는 기존의 모니터링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장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복잡한 아키텍처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와탭은 2025년에도 엔드투엔드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기업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걸맞은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주요 솔루션으로 △보안 모니터링 △브라우저 모니터링(RUM) 확대를 꼽았다.
김 CTO는 "옵저버빌리티는 단순한 모니터링의 확장이 아니라, IT 환경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분석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와탭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환경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로그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술과 브라우저 모니터링 확장을 통해 IT 운영 전반에 필요한 통합 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