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플랜트산업협회와 공동으로 '2024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프리카지역의 최신 비즈니스 정보와 전문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인호 무협 부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샤픽 라샤디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주한모로코대사)을 비롯한 아프리카대사단 13명과 학계·기업·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현안과 미래' 발제·전문가 토론, 아프리카 시장 진출 정보 제공, 1대1 개별 컨설팅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선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은 '2024 한-아 정상회의 경제 성과와 향후 협력 과제' 발표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과 수출금융 확대를 통한 민간 분야의 아프리카 진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조원빈 성균관대 교수와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아프리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성수 한양대 유럽아프리카 연구 소장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ICT, K-라이스 벨트 등 아프리카의 기술 역량 강화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프로젝트, 보건 서비스,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도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아프리카 법체계·유의사항' 발표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해외 기업에 적용하는 흑인 권한 확대 정책(BEE) 등 현지 진출 시 국가별 정책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이후 참석 기업들은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 관계자, 법률 전문가들과 1대1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현지 진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자원, 젊은 노동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시장"이라며 "양 지역 기업간 교류 및 진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