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9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다섯번째 기소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이 대표와 함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샌드위치, 과일 및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검찰의 기소는 이 대표에 대한 다섯번째 기소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또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서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