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난주 6일간 비트코인 5만1780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입 금액은 총 46억달러(6조4000억원)로, 1BTC당 평균 단가는 8만8837달러다. 이날 오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1000달러선이다.
이번 추가 매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3만1200개로 불어났다. 전체 매입가는 약 165억달러로 보유한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300억달러를 넘는다.
이 기업은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 내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직접 판매하는 '시장 내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활용, 약 1360만주의 주식을 46억달러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 초기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이다 이후 주식이나 전환사채르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이며 '비트코인 빚투' 기업으로 유명해졌다.
2020년 중반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2500% 이상 급등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며 주가 상승률은 더 가팔라졌다. 이날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12.96% 뛰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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