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현재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1.82%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1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롯데그룹 측이 지라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뒤 주가도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사실이 아닐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차입금 39조원을 지목하며 유동성 위기로 12월 초 지급유예가 선언될 것이란 풍문에 전날 롯데지주 주가가 6.6% 빠졌고, 쇼핑과 정밀화학도 각각 6.6%, 3.3% 내렸다"며 "하지만 현금 흐름을 고려하면 최소한 롯데케미칼은 유동성 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차입금이 2021년 6조8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전 연구원은 "KB증권이 추정한 올해 롯데케미칼의 부채비율은 78.6%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며,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연간 감가상각 1조3000억원을 고려하면 유동성 위기 걱정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