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소고기가 고쳐준 자가면역질환](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2002102369061001[1].jpg "[논설실의 서가] 소고기가 고쳐준 자가면역질환")
단지, 소고기
홍지수 지음 / 엠아이디 펴냄
병원을 전전하던 저자는 의료진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증상에 시달렸다. 그 길고 지친 여정 끝에 평범한 접근 방식을 벗어나 자기 몸과 식단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자료 조사를 넘어서 학술 논문을 탐독하고 신체 메커니즘을 이해하며, 주변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마침내 자신에게 최적화된 식단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 답은 소고기였다. 저자는 채식, 키토제닉 식단 등 자가면역질환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식단을 경험한 끝에 소고기라는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냈다. 저자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식물성 식품과 탄수화물을 식단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단지 소고기만 먹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단 하나의 식단은 없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은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는 자신이 소고기만을 먹으며 건강을 회복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들을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고기와 지방이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적인 영양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급하는지, 소고기 단일 식단이 어떻게 면역과 신체의 균형을 되찾아줄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통해 왜 특정 식단이 일부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선택이 될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제시한다.
통증과 염증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경보를 발령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는 화재 경보의 알림 소리를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저자는 실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식단을 바꾸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도전적 관점으로 현대 영양학과 식습관에 질문을 던진다. 우리 몸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책은 건강한 삶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선물을 줄 것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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