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0일 아흐메드 알 쿠타브 UAE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의장을 만나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강 차관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쿠타브 의장과 면담을 하고 인공지능(AI) 전략, AI컴퓨팅, 거브테크(GovTech·공공 솔류션 기술), 디지털플랫폼 등 정책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임명하고, 2018년 국가 중장기 AI 전략인 'AI 국가전략 2031'을 발표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AI 전문 대학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AI·디지털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는 아부다비의 전자정부 업무 등을 관장하는 정부역량강화부를 중심으로 아부다비 정부의 780개 이상의 정부 서비스를 웹·앱으로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인 'TAMM'을 구축하는 등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쿠타브 의장 방한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면담에서 강 차관은 AI 전략과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계획, GovTech 관련 정책 등 아부다비 정부의 관심 분야에 대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향후 AI·디지털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