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4년 세계일류상품'에서 원착 바인더 섬유인 검정 원착 저융점섬유(Black Dope dyed LM)와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인 에코엔이 각각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휴비스는 세계일류상품 8개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7개로 총 15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향후 7년 이내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Black Dope dyed LM은 방사 과정에서 핵심부분에 검정색상을 복합 방사해 자동차용 소재에서 요구되는 짙고 선명한색상을 구현했다. 후가공 염색보다 검정표현과 견뢰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 녹는점 110°C외에 자동차용 소재로 적합한 180°C의 차별화 제품 구현이 가능하다. 가공 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열접착소재로 자동차용 소재뿐만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 필터, 침구류 등 다양한 분야의 섬유 접착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에코엔은 사용 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3년 내 생분해가능한 고내열성 생분해폴리에스터 섬유다. 생분해성을 검증하는 ASTM 테스트에서 토양 매립 시 807일 경과 92.2%, 해양에서 813일 경과 90.7%의 높은 생분해율을 기록했다.
사용 후 소각하지 않고 매립하기 때문에 소각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유해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폴리락틱산(PLA) 대비 사용 수명이 길고 내열성이 우수해 친환경 제품으로의 용도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은 "Black Dope dyed LM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LMF의 차별화 제품이며 에코엔은 고내열성 생분해 섬유로 휴비스가 축적해온 고부가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박성윤 휴비스 연구소장이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2024년 세계일류상품 수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휴비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