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전해액 수요가 올해 약 142만톤에서 2035년 446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일 이차전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의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기술동향과 시장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전해액 수요는 올해 142만톤에서 2035년 446만톤으로 약 300만톤 이상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1%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전기차 캐즘에도 여전히 두자릿 수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을 의미한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소재 중 하나로 이차전지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채널로서의 역할을 한다.
전해액은 용매와 리튬염, 첨가제로 구성돼 있다. 전해액 특성상 리튬이온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정보통신(IT)형 소형 제품은 짧게는 3~4개월 개발 기간이 소요되고 전기차용 전해액은 1년이 넘게 제품의 개발과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과거 전해액 시장은 일본과 한국이 주축이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톱3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한 실정이다. 현재 전통적인 중국 전해액 업체인 Tinci materials와 Capchem는 BYD의 인하우스 전해액 물량이 글로벌 전해액 출하량의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는 전해액을 양산 공급하고 있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솔브레인, 엔켐 등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과 동반해 전해액 공급업체로써 같이 성장했다. 일본은 Misubishi Chemical과 UBE의 전해액 사업부문을 통합한 MU Ionic Solutions(MUIS)가 주로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이차전지 업체를 고객으로 납품량을 늘리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캐즘 등 전방산업 악화와 미국 등 대외정책의 영향,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과잉공급 등 현재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전동화 전환의 흐름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어플리케이션의 확대에 따라 전해액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