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7개 금융업 협회와 함께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시스템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제고한다고 밝혔다.
'금융상품 한눈에'는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 강화와 시장경쟁 촉진을 위해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판매 중인 예·적금 및 대출상품의 금리와 거래조건 등을 공시하는 서비스다.
금감원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만족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의 비교공시를 시작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대출과 달리 가입대상 업종과 대출 목적, 정책금융상품 여부 등에 따라 상품별 특성이 다양하고 상품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봤다.
금감원은 금소법 시행세칙을 개정해 금융상품 한눈에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가 가능한 근거를 마련했고, 금융업 협회와 협업해 다음 달 말 비교공시를 개시한다.
입출금 자유예금상품 비교공시는 저축은행 업권까지 확대한다. 그간 은행연합회만 제공하던 입출금 자유예금상품 비교공시 범위를 확대해 저축은행중앙회의 입출금 자유예금상품 비교공시를 다음 달 중 금융상품 한눈에와 연결한다.
반려동물 보험상품 비교공시도 개시한다. 손해보험협회는 내년 하반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가 해당 상품만 별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정보 제공, 통합연금포털 미청구 퇴직연금 정보 조회 등이 반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 확인한 개선 필요사항을 일정대로 이행하는 한편 향후에도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필요사항을 발굴해 비교공시시스템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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