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어봅시다] 비트코인 10만달러 `눈앞`… 가격 전망 무의미해질 듯](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2202100163046001[1].jpg "[짚어봅시다] 비트코인 10만달러 `눈앞`… 가격 전망 무의미해질 듯")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최대 수혜를 보고 있는 투자 상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40%가량 상승한 상태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50%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0년간 미국 국력을 배경으로 석유결제 수단으로서 페트로 달러가 세계 경제를 지배해왔는데,달러의 패권은 예전같지 않다. 미국 정부부채는 34조5000억달러(4조5000조원)에 이른다. 앞으로 탈석유 경제로 이행하고 AI시대가 도래하면 세계 화폐경제도 이전과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은 누구도 함부로 예단할 수 없다.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기간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이날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에 가상화폐를 전담하는 자리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제로 생길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날 출시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상품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옵션을 이용하면 거래자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되고,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하루 만에 옵션에 19억달러가 몰렸고, 첫날 거래 계약 건수가 34만5000건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헛된 꿈'으로 보였던 10만달러 코앞까지 도달하자 시장에서는 '내년 20만달러'도 더 이상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2025년 목표 가격인 20만달러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피트 헤그세스, 일론 머스크 등 친가상자산 인사들을 내각에 합류시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내년 20만달러 돌파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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