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머스크 "공무원 재택근무 없애면 많이 그만둘 것"](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2202102269061002[1].jpg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머스크 \"공무원 재택근무 없애면 많이 그만둘 것\"")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DOGE 수장 내정자는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기고문에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사람이 신설되는 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제를 대폭 감축하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다만 자리가 없어져 버린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는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단체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했으며, 테슬라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입니다.
CNN은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정부 기관을 워싱턴DC 밖으로 이전하면 많은 연방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떠나면서 새 트럼프 행정부가 공무원 숫자를 줄이고 정부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현재 130만 연방 공무원이 원격근무를 승인받았으며 이들은 근무 시간의 60%를 사무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계획대로 백악관이 재택근무 중단을 강행하면 연방 공무원 노조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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