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연의 에구MONEY] 둔촌주공 입주 문제없다…숨통트인 입주자들](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2302109963033001[1].jpg "[주형연의 에구MONEY] 둔촌주공 입주 문제없다…숨통트인 입주자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혼란을 빚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적게 설정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아 가슴졸인 입주자들이 꽤 많았어요.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판매하던 강동구 소재 A새마을금고 마저 지난 19일 관련 영업을 중단해 입주자들이 당황하기도 했죠.
새마을금고 대출은 4% 초중반대 금리로 시중은행 금리(4%대 후반)보다 매력적인 조건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결국 대출을 중단하게 된 것이에요.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잔금대출 금리를 하향조정하고 나서며 실수요자들이 미소를 찾았어요.
NH농협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가산금리를 0.1%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어요. 농협은행의 당초 금리는 '금융채5년물+1.5%'였으나 이번 인하로 금융채5년물+1.4%로 내려가게 됐죠. 대출 한도는 최대 2000억원으로 유지했어요. 입주 시점에 맞춰 대출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KB국민은행도 최근 가산금리를 0.1%p씩 두차례에 걸쳐 낮춰 현재는 최저 4.6%로 내려왔습니다. 국민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준비했으나 이미 50% 이상이 소진(22일 기준)된 것으로 전해져요.
이미 잔금대출 취급을 확정한 다른 은행들도 금리를 내리는 추세에요. 하나은행은 최저 4.641% 금리로 취급에 나섰는데 추가로 0.1%p 인하했죠. 22일 기준 최저 금리는 4.491%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에요. 금리를 확정하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최근 금리를 '금융채5년물+1.4%p' 확정하며 최저 4.6~4.7% 금리로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에 잔금대출 취급에 나서고 있어요. 내년부터 취급에 나서기로 한 신한은행도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초 발표한 최저 금리는 4.78%에요.
5대 은행 모두 4.6%대를 유지하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 은행 간 무분별한 금리 인하 경쟁은 지양하는 모습이에요.
다만 현재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공개하고 금리를 낮추면서 지난주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은 잠잠해진 것 같네요.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소극적이던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공표한 후 대출 관련문제는 해결된 상황입니다. 대출을 못받아 입주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않고 있어요"라며 "하지만 은행마다 금리 한도가 달라 각 은행별로 발품을 파는 고객들도 여럿 봤어요. 이런점들은 불편하지만 27일 입주 개시는 문제없을 것 같아요"고 말했어요.
단지 규모에 걸맞은 역대급 커뮤니티 규모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둔촌주공, 다음주면 벌써 입주가 시작되겠군요. 입주기간이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전셋값도 얼마나 오를지 궁금하네요.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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