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아내가 한국말로 이같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와이스는 지난 22일 한화와 보장 금액 7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를 합쳐 최대 95만달러(약 13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 헤일리 브룩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어로 인사하는 영상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리 브룩입니다. 한국어 잘 못해요, 미안해요"라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 브룩은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말과는 달리 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올해 시즌 도중인 6월에 한화에 입단한 와이스는 16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 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16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선발로 나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1번 달성했고, 9이닝당 탈삼진 9.62개를 기록하며 2025시즌에도 한화 마운드를 지키게 됐다.
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했던 브룩은 영어로 "이번 사인은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우리가 한국에서 이어온 놀라운 여정에 대한 징표"라며 "우리가 너무 사랑하게 된 이곳에서 또 다른 성장과 감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브룩은 와이스의 한화 입단 이후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상을 자주 소개하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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