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며 "(장외집회) 촛불시민의 수는 차고 넘쳐 집계 불가였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이 시민단체와 함께 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를 가리켜 "국정농단, 주술통치, 경제실정, 외교무능, 사법살인 등 총체적 국정파탄을 도저히 못 참겠다는 민심의 봇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래와 춤 등 시민의 자기표현도 지난 촛불 때처럼 자율적 다양화가 시작됐고 시국선언과 거리행진은 K-민주행동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최고위원은 "각종 조사를 보면 민심의 방향타인 청년층과 중도층에서 이 정권은 끝났다"며 "윤석열·김건희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보다 약하고 절대 못 버틴다. 김건희 방탄은 불가능"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불완전한 사법 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시도'로서 외려 국정농단 심판과 '이재명 죽이기 저지'를 하나의 민주주의 투쟁으로 합체시켰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줄초상으로 갈 듯하다. 윤석열, 한동훈, 오세훈 외에도 줄줄이 대기 순번"이라며 "한동훈 대표는 특검 사안에 더해진 이번 온가족 드루킹 사건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이고 오세훈 시장도 명태균의 저주를 풀지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떳떳한 보수와 함께 하는 초당적인 국정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국민과 함께 정권 심판을 위해 싸우는 동시에 이 대표를 중심으로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한 경제·통상·안보·민생 대책을 세우고 정권 교체 준비의 내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선고를 두고는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고 보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법리적으로나 사법체계 3심의 원칙으로 보나 국제 사례로 보나 총체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과세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 가능성을 놓고도 입장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가상자산 과세 문제는 늘 그렇듯이 가능하고 필요한 과제 원칙에서 필요성과 현실성 파악하는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장관과 관련해서는 법률적 사유는 차고 넘친다는 판단 아래 충분히 내용을 정리·검토하고 있고 이는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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