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첫날부터 8000명 이상 몰려
선진국형 복합개발 단지에 관심
25일 특공·당첨자 발표 내달 4일
서울 노원구에 조성되는 선진국형 복합개발사업이 지난달 착공에 이어 이달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지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부터 수많은 예비 청약자가 몰렸다.
2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2일 문을 연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첫날만 8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이른 오전부터 대기하는 방문객 수십명이 견본주택 앞에 긴 줄을 서 있었다. 개관 30분 전에는 대기 인원이 100명을 넘어섰다. 주차장은 물론 견본주택 내부도 혼잡이 빚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사흘 동안 최대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한 것으로 예상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일대 광운대역 물류부지 등 15만6581㎡ 규모 부지에 대규모 업무·상업·주거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개발이 완료되면 30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5성급 메리어트 호텔, 쇼핑몰 아이파크몰 , 오피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강북권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에 4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준공 후 이곳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일부 상업시설은 직접 보유·운영할 예정이다. 롯폰기힐스와 아자부다이힐스를 개발한 모리빌딩 한국지사장 출신인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전무)이 이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공동주택으로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 59~244㎡ 총 1856가구로 조성된다. 이밖에 2개동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수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노원구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로 더욱 관심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강북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미미삼)가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이들 단지는 모두 1980년대 후반에 지어졌다. 이 단지들 역시 향후 6700가구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재건축 될 전망이다. 노원구 뿐만 아니라 신규 주택 공급이 적었던 중랑구 면목동·상봉동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지와 보행육교로 연결되는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7호선의 정차역이기도 하다. 여기에 향후 2028년 7월 아파트 완공 시기에 맞춰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 만에 연결된다. 인천국제공항이 바로 연결되는 GTX-E 노선도 광운대역을 지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825만원이다. 최고 분양가 기준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14억원 수준이다.
청약 접수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이다. 정당계약은 12월16일~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대에서 개관한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 대기인파.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