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티포티 테니스 클럽은 모든 회원 간의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며, 이를 클럽 운영과 문화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클럽은 '아이디'와 '님'을 결합한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회원 간의 존중과 동등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 호칭 방식은 단순히 예의를 갖추는 수준을 넘어, 회원 개개인을 독립된 주체로 인정하며 서로를 동등하게 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클럽 내부에서의 불필요한 위계질서를 배제하고, 자유롭고 친밀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써티포티 테니스 클럽의 이름에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써티포티(Thirty-Forty)'는 클럽의 중심축이 되는 30대와 40대를 지칭함과 동시에 테니스 경기에서 매우 도전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테니스에서 써티포티는 뒤지는 상황에서 한 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순간이다. 클럽장은 "우리의 일상도 테니스의 써티포티와 마찬가지로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한 포인트의 기회를 만들어 역전을 꿈꿀 수 있다"며, 이러한 정신이 클럽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한다.
써티포티 테니스 클럽은 연중 진행되는 다양한 공식 행사와 특별 이벤트로 회원들과의 추억을 쌓고 있다. 특히 연간 3대 공식 행사는 써티포티 그랜드슬램(Thirty-Forty Grand Slam)으로 불린다.
첫 번째 행사는 봄에 개최되는 '써포오픈'으로, 이는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무대다.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스포츠맨십을 나누는 이 대회는 초보부터 숙련된 플레이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는 여름에 열리는 '클럽교류전'으로, 써티포티가 다른 테니스 클럽과 교류하며 테니스를 통한 우정을 쌓는 장이다. 이 행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클럽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테니스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대미를 장식하는 '쿤블던(Kunbledon)'은 써티포티의 가장 큰 행사로, 회원들 간의 화합과 대통합의 장으로 여겨진다. 클럽의 이름을 대표하는 이 행사는 테니스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 이벤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써티포티는 다양한 계절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클럽의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테니스 실력 향상과 친목을 동시에 도모하는 써포캠프,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명절을 기념하는 한가위 이벤트, 자연 속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가을 테니스 소풍,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감사를 나누는 송년의 밤 등은 회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써티포티의 이러한 다양한 행사는 테니스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 클럽 리더 쿤은 "우리의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통해 테니스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이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써티포티 테니스 클럽은 개인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의 협력과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동체다. 클럽 리더 쿤은 "클럽은 특정인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이끌어 주는 운영진들과 운영진들을 믿고 힘을 실어주는 회원님들 덕분에 클럽이 유지될 수 있다"라며, 클럽의 존재와 성장은 모든 이의 노력과 신뢰가 결합된 결과라고 강조한다.
외형적 성장보다는 회원들이 꾸준히 즐거움을 느끼고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목표로 하는 써티포티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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