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증, 위증 교사, 무고와 같은 사건들은 사법 방해의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법원이 엄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국민과 함께 차분하게 판결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5일 선거법 징역형 판결 이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사법 처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희는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실과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의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한 것도 강력히 비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감정적인 횡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문제 되는 기관들에 대해 이 대표가 수사를 받는다는 등 이런 식의 사적인 복수심이 있다고 해서 자기들도 그동안 예산 편성을 계속해 온 부분을 완전히 0원으로 만든다니 초등학생도 안 할 감정적 보복"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하고 지금 바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경제가 우상향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격차해소도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지금 실천하지 못하면 우리가 영원히 뒤처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는 지난 22년간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매 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과 임기응변을 쏟아내는 데 몰두해 왔다"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판결이 22년간 이어져 온 이 대표의 거짓 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죄는 심판받고 거짓은 패배한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법리와 양심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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