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LG의 기업가치제고계획이 시장의 기대보다 적극적이기 보다는 향후 중장기 방향성, 목표치로 제시된 2027년 ROE 8~10% 달성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는 ROE 8~10% 목표 달성을 위해 자회사 지분 추가 및 자회사 경쟁력 강화, 레버리지 활용 등 순이익률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계획을 내놨다.
주주환원 정책은 예상했던 자사주 전량 소각을 포함해 배당정책은 기존보다 강화했다. 기매입 5000억원 규모 자사주는 2026년까지 소각하고, 주주환원 촉진세제 시행 시 발생하는 최대 140억원의 세제 혜택도 배당에 추가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후에도 여전히 3분기말 기준 1조5000억원 규모 보유 현금 활용 방안에는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목표가 10만원 내재 목표할인율은 43.6%로 기업가치제고 기대 최고치였던 2월 수준이지만, 궁극적 도달까지는 향후 현금활용 방안을 점검하며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K증권과 대신증권도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최근 주요 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라 LG 주가도 부진했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발표한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은 할인율 축소를 통해 LG 주가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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