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협상에는 권혜진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바트후 이데쉬 경제개발부 사무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10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양측은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정부조달, 지재권, 원산지, 경제협력 등 19개 분야에서 밀도 있는 협상으로 타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몽골은 희토류, 텅스텐 등 핵심자원 부국으로 중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된 자국 무역관계 다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몽골 EPA 체결을 통해 유망품목에 대한 대몽골 수출을 제고한다. 서비스 시장 진출 강화 및 투자 확대를 도모한다.
양국 간 광물·에너지 개발 및 이용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틀도 마련한다. 첨단산업 핵심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체계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과 몽골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세계 10대 자원 부국이자 주요신흥시장인 몽골과 EPA는 공급망, 물류·인프라, 디지털 등 분야에서 양국의 교역·투자·기업 간 협력 등을 크게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 호혜적인 EPA 협정이 신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양국 협상대표단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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