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은 최근 복잡한 과정에 직면해 인텔 인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지난 9월 퀄컴이 인텔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퀄컴의 이 같은 결정에는 미 정부의 반독점 심사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미국 반도체업계서 가장 규모가 큰 두 회사 간의 거래는 엄격한 반독점 조사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퀄컴이 대신 인텔의 일부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거나 인텔 인수에 대한 관심을 나중에 다시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왕국'으로 불렸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인텔은 최근 몇 년 동안 TSMC에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제조 우위를 내주고,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도 엔비디아 등에 뒤처져 있다. 이 영향에 인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하락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서 엔비디아(Nvidia)에 25년 연속 밀린 후 자리를 잃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하락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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