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진 한경협 회장 "연임 고려 중"

입력: 2024-11-26 18:5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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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연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강대 게페르트남덕우경제관 101호에서 열린 '글로벌시대 리더와 그를 만든 멘토들'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내년 8월달에 임기가 끝나는 데 한 번 더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8월 한경협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경헙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 만에 새로 간판을 바꾼 경제단체이다.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했을 당시 명칭이며,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이후 55년만에 한경협으로 돌아왔다.

류 회장은 한경협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경협 회장을 맡고 처음 만든 게 윤리위원회"라며 "주요 사항이 있을 땐 꼭 윤리위원회를 거치도록 해 과거의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오너라도 어느 정도 실적이 있어야 회장직을 맡을 수 있다"며 "일이 맞지 않는 재벌 2·3세들 계속 경영을 하는 것은 과욕이며, 전문경영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전문경영인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강연은 박 전 장관의 주도로 지난달 7일 문은 연 서강대 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미국 유수 대학의 멘토링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운영된다.

멘토링센터의 회원은 젊은이들의 등대 역할을 하겠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 각 분야의 전문인사들로 구성됐다. 박 전 장관은 지난 4월까지 하버드 케네디스출 선임연구원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산업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