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4포인트(0.41%) 내린 2523.90로 개장했다. 이후 약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장 초반 8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공약'을 구체화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4736.57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03포인트(0.30%) 상승한 5987.37에, 나스닥 지수는 51.18포인트(0.27%) 오른 19054.84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반도체 추가 규제에 대한 우려로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을 추가로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향 선적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간밤 전해지면서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18%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는 0.51% 내린 17만6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세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KB금융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64포인트(0.09%) 내린 697.47로 시작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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