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주재
국가 AI위원회 중심 생태계 조성
국가 AI위원회 중심 생태계 조성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간 협력채널을 전방위적으로 가동해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주요국 산업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후발국의 기술 추격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 부총리는 "주요국은 첨단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보조금까지 지급하며 유례없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인센티브 축소, 철강 업계는 수출 환경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맞바람의 속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만큼, 향후 6개월이 우리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노후화한 산업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전력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는 등 기업의 투자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업계 전문가와 산업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지원 강화방안, AI(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기구축 방안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용인·평택 클러스터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며 "특화단지 기반시설 지원한도도 대폭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져 있던 R&D(연구개발) 장비 등 연구개발 시설투자를 지원대상에 포함하겠다"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이 상향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 AI위원회를 중심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최 부총리는 "2030년까지 총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로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2025년에는 국회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출자와 대출을 합쳐 4000억원 규모의 AI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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