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협약식' 개최
발전사 3GW, 신안성→동용인 송전선로로 3GW 등
해수재이용수, 발전용수 활용으로 107만톤 용수공급
통합복선관로 구축해 3300억원 비용 절감, 사고 방지
발전사 3GW, 신안성→동용인 송전선로로 3GW 등
해수재이용수, 발전용수 활용으로 107만톤 용수공급
통합복선관로 구축해 3300억원 비용 절감, 사고 방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6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으로 발표한 '세부 전력공급 계획 수립', '통합용수공급 사업 추진' 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계획이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기업 투자가 마무리 되는 2053년까지 전체 10GW 이상의 전력공급이 필요하다.
우선 국가산단의 경우 2030년까지 초기 수요 대응을 위해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 1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해 약 3GW 전력을 공급한다. 호남 지역에서 용인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송전선로 1개도 만든다. 2044년 이후 추가로 필요한 공급량에 대해서는 향후 보강되고 변화하는 전력 계통망 및 전략기술의 발전 등을 고려해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산단의 경우 2027년 팹 가동을 위해 신안성 변전소에서부터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구축해 약 3GW 전력을 공급한다. 추가 공급을 위해 동해안 지역에서 용인으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산단 내 변전소를 신설한다. 호남과 동해안으로부터 전력을 수송하는 공용망 송전선로는 한전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공용망에서 클러스터까지의 송전선로 및 산단 내 변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공공이 7000억원, 민간이 1조7000억원을 분담한다.
공업용수와 관련해서는 '통합용수공급 사업으로 하루 약 107만톤의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기업은 기존 산단에 '하수재이용수 대체 공급'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다. 발전용수도 활용한다.
국가산단과 인근에 위치한 일반산단에 용수공급을 위해 '통합복선관로'를 구축한다. 각각 별도의 용수시설을 구축하는 것 대비 약 33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산업부는 보고 있다. 관로 사고 등 비상시에도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산업부는 "통합용수공급 사업은 지난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며 "내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2031년부터 적기 용수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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