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리스크`에…"美 내 생산증가, 공급망 재편될 것"

입력: 2024-11-27 11:11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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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급망 통상 전문가 간담회 개최
산업연 "수출품목 분석…다각화 전략 필요"

26일 오후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등에 '관세 폭탄'을 언급하면서 미국 내 생산이 증가,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공급망 통상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는 그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비해 산업별·국가별로 우리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공급망 통상환경에 중점을 두고 우리 경제의 위기 및 기회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공급망과 관련된 통상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산업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 심화, 미국 내 생산 증가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예상된다"며 "관련국들의 수출품목 분석을 통해 수출지역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업부는 향후 미국뿐 아니라, 중국·아세안·유럽연합(EU) 등 우리 주력 수출시장의 공급망 동향 등도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다.

유사 입장국들과 긴밀히 연대하고 자원부국 및 기술선도국과 공급망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산업별·국가별 공급망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 부담요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