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 만에 이용자 425만명...스팀 매출·인기 순위 모두 최상위권
북미·유럽 권역서 10월 PS서 F2P 게임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기록
전문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창의적 게임 개발 집중, 본사는 운영 지원
북미·유럽 권역서 10월 PS서 F2P 게임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기록
전문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창의적 게임 개발 집중, 본사는 운영 지원
TL 글로벌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이용자 425만명을 기록했다. 스팀 매출과 인기 부문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가 특히 돋보인다. 미국, 캐나다, 유럽 지역에서 '포트나이트', '콜 오브 듀티' 등을 제치고 10월 플레이스테이션 F2P 게임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F2P(Free-to-Play)는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의미한다. 엔씨는 콘솔이 핵심 플랫폼인 북미, 유럽에서의 개발, 운영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들은 "게임 인생 전체에서 가장 크고 즐거운 이벤트였다", "거리를 헤치며 싸우고, 병목 지점을 차지하고, 측면에서 적을 공격하는 등 길드원과 함께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엔씨는 TL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TL을 비롯해 신작 'LLL', '택탄' 등을 전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각 스튜디오는 독립적인 제작팀을 꾸리고 외부 간섭을 최소화해 창의적인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글로벌 운영과 플랫폼 솔루션 지원은 본사가 맡는다.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장르를 다변화하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퍼블리싱도 강화한다. 엔씨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예고했다. 스웨덴 소재 게임 개발사 '문로버 게임즈'에도 350만 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홍원준 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외부 스튜디오를 통한 퍼블리싱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의 변화에 시장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모바일, MMORPG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해외를 타깃한 PC·콘솔 게임인 TL의 성공은 엔씨가 그간 해온 노력에 대한 결과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도 "개발 부문을 분리함으로써 개발 역량 강화, 퀄리티 개선, 의사결정 간소화에 따른 출시 일정 준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리포트를 통해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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