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의 슬템생]커피 한잔으로 바꾸는 우리 미래…예고은 삼베 커피필터

입력: 2024-11-27 10:31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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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늘도 잘 부탁해'라는 마음으로 드립커피를 내려먹는 것을 하루를 개시하는 '나만의 의식'으로 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오늘도 어제처럼 바쁘겠지만, 원두를 갈아 필터 위에 올리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부풀어올랐다가 꺼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 순간만큼은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응원해 보는 것이다. 이 때마다 소비되는 것이 바로 종이 필터인데,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하면서 여러 번 빨아서 쓸 수 있는 삼베 커피필터가 주목받고 있다.

요즘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나 소품숍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예고은 삼베 커피필터'다. 이 제품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필터가 아니라 오래 두고 쓰는 커피 필터다.

일반 종이 필터처럼 드립퍼나 컵에 걸쳐서 쓰면 된다.

특히 삼베 커피필터는 수분을 빨리 흡수·배출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며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성·항독성이 있는 순수 천연 삼베사(헴프사)와 면사로 만들어졌다. 순 식물성 제품으로, 폐기되면 땅 속에서 자연 소멸돼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커피를 다 내린 후에는 커피필터에서 커피 찌꺼기를 제거해 주면 된다. 그런 다음 물에 헹궈서 손에 쥐고 꼭 짜서 말려주면 된다. 컵에 씌워 말리면 잘 마른다.

또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건조시키면 좀 더 빨리 건조된다. 가끔 베이킹소다를 넣고 삶아주는 것도 좋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게 됐을 때에는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을 하면 된다.

종이필터 대신 삼베 커피필터로 커피 한 잔 내려먹는 작은 습관을 가져보길 제안해 본다. 그 '커피 타임'은 나의 하루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넘겨받을 소중한 환경까지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