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 상승 가능성에 따른 완제품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CXMT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약세는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과 수익성이 낮아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방어력도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낮췄다. 완제품 사업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과 수요 위축이 상쇄돼 이익 모멘텀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45조5000억원에서 35조1500억원으로 22% 낮아졌다. 특히 29조원에 달했던 DS부문 영업익이 17조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노 연구원은 "엔비디아 납품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점유율 상승과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가는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를 감안하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체질 개선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