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트럼프도 버거운데…삼성전자, 인사 발표 후 주가 낙폭 확대](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2702109963046005[1].jpg "[특징주] 트럼프도 버거운데…삼성전자, 인사 발표 후 주가 낙폭 확대")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반도체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고, 사장단 인사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60% 내린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날 엑스에 반도체 지원금 지급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지나 러몬도 장관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고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공장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데 상무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 중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이같은 악재에 오전에 2% 이상 떨어진 주가는 사장단 인사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 1인 대표 체제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대표이사를 함께 맡는 2인 체제로 복귀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가전·스마트폰 사령탑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겸 생활가전(DA)사업부장은 품질혁신위원장을 함께 맡았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과 삼성종합기술원(SAIT) 원장을 겸임한다.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에는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승진 발탁됐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들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인사 발표 이후 종목토론방 등에서는 "인사혁신 실패",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500억원 이상 팔고 있고, 기관 투자자도 함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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