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보호에 힘쓴 개인과 기업, 단체가 올해 신설된 '제1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서울 동작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을 열고,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힘쓴 개인과 단체 8명(개)에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시상했다. 수상자들은 불법 콘텐츠의 심각성과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홍성진 인터폴 특별관(경찰청)은 "저작권 수사는 국제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외국 수사기관, 민간과 협력했다. 특히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외국 수사기관의 협조를 구할 때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문체부가 이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어 협조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시장이 정체기를 맞은 데는 저작권 침해 행위도 큰 원인이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불법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보니 드라마 방영과 제작 등에서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 대표적인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인 '누누티비'는 몇백억원을 부당하게 벌어들이면서 수천, 수만명의 일자리를 해치는 행위를 했다. 소수의 범죄자가 생태계를 망가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만화와 웹툰은 그동안 불법 콘텐츠 유통으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 특히, 디지털화를 통해 아주 간단히 불법사이트에 만화가 유통되면서 피해가 극심해졌다"며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저작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불법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하는 것도 큰 저작권 침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캠페인의 최종 목표는 불법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도 처벌받도록 법제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CRO)은 "불법 사이트의 활동을 중단시킴으로써 네이버웹툰의 작품을 보호하는 효과뿐 아니라 업계 전체를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저작권 보호를 위해 플랫폼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부터 최초 불법 유출자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자체 개발 기술인 '툰레이더'를 서비스에 적용해 국내외 불법복제 웹툰 유통을 지연 및 차단하고 있다. 불법 유포자 검거에도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2023년 자체 집계에 따르면 툰레이더로 보호한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연간 2억달러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Subpoena)' 발행 조치를 했다. 그 결과 약 150개의 불법 웹툰 사이트 활동이 중단됐다. 올해도 70여개 사이트의 활동을 막았다.
윤기윤 SLL 대표는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저작권 보호 협력은 필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법 유통은 창작자와 산업 모두에 큰 위협이 되므로 K-콘텐츠 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를 막는 보호활동이 중요하다"며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과 노력으로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서울 동작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 및 저작권 발전 유공 포상 시상식'을 열고,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힘쓴 개인과 단체 8명(개)에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을 시상했다. 수상자들은 불법 콘텐츠의 심각성과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홍성진 인터폴 특별관(경찰청)은 "저작권 수사는 국제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외국 수사기관, 민간과 협력했다. 특히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외국 수사기관의 협조를 구할 때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문체부가 이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어 협조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시장이 정체기를 맞은 데는 저작권 침해 행위도 큰 원인이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불법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보니 드라마 방영과 제작 등에서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 대표적인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인 '누누티비'는 몇백억원을 부당하게 벌어들이면서 수천, 수만명의 일자리를 해치는 행위를 했다. 소수의 범죄자가 생태계를 망가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만화와 웹툰은 그동안 불법 콘텐츠 유통으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 특히, 디지털화를 통해 아주 간단히 불법사이트에 만화가 유통되면서 피해가 극심해졌다"며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저작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불법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하는 것도 큰 저작권 침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캠페인의 최종 목표는 불법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도 처벌받도록 법제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CRO)은 "불법 사이트의 활동을 중단시킴으로써 네이버웹툰의 작품을 보호하는 효과뿐 아니라 업계 전체를 보호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저작권 보호를 위해 플랫폼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부터 최초 불법 유출자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자체 개발 기술인 '툰레이더'를 서비스에 적용해 국내외 불법복제 웹툰 유통을 지연 및 차단하고 있다. 불법 유포자 검거에도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2023년 자체 집계에 따르면 툰레이더로 보호한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연간 2억달러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Subpoena)' 발행 조치를 했다. 그 결과 약 150개의 불법 웹툰 사이트 활동이 중단됐다. 올해도 70여개 사이트의 활동을 막았다.
윤기윤 SLL 대표는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저작권 보호 협력은 필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법 유통은 창작자와 산업 모두에 큰 위협이 되므로 K-콘텐츠 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를 막는 보호활동이 중요하다"며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과 노력으로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