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자영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출시
서울 강서구 이어 내년에는 양천구로 서비스 확대
업계 최저 수수료와 무료 배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hy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노크(Knock)'가 최근 자영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강서지역에서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내년부터는 양천구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최근 배달앱 수수료로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의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지난 9월 '노크 사장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전용 앱으로, 배달음식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접수를 앱에서 할 수 있다. 또 주문메뉴, 옵션, 요청사항 등 확인하고, 조리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정산 조회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편의성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노크 애플리케이션 또한 5개월 전 출시 당시 1.0.0 버전을 출시한 이후 이달에는 1.5.0 버전으로 꾸준히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현재 서비스 지역인 서울 강서구에 인접해 있는 양천구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hy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지만 내년 중 양천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 지역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서는 마케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hy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hy의 노크의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기존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과 경쟁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들 배달앱들은 최근 배달 수수료 경쟁 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는 내달 초부터 3년간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고 점주들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전히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불신은 높은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 외 다양한 곳들이 가격경쟁을 펼쳐야 공정하고 합리적인 수수료가 책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hy 노크가 최근 자영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서울 양천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사진은 hy 노크 애플리케이션. hy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