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콤비로 ‘미친물’ 선보이더니…나폴리 맛피아 “저는 숟가락만 얹었어요”

입력: 2024-11-28 15:59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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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잘 나온 음식 아닌가요. 정말 바삭해 보이고요. 저는 한 게 없습니다."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2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샤크닌자의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 출시 기념 행사에서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오늘 요리는 닌자 콤비가 다 했다. 나는 숟가락만 얻는다고 보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권 셰프는 닌자 콤비로 나폴리 음식인 아쿠아팟짜와 생선(뽈락) 스테이크를 했다. 닌자 콤비는 동시에 두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기기로, 상단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열풍으로 구이나 튀김이 가능하고 하단에서는 스팀으로 국물요리를 할 수 있다. 예열 시간 제외 15분이면 요리가 완성된다.

권 셰프는 상단에서 생선을 구웠고, 하단에서는 아쿠아팟짜를 요리했다. 아쿠아팟짜를 이태리어로 '미친물', 즉 미칠만큼 맛있는 물이라는 뜻으로 조개의 감칠맛, 토마토의 감칠맛이 어우러지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조리가 끝난 후엔 실제 시식해보는 기회가 있었다. 맛은 절묘했다. 생선은 겉은 바삭하고 살은 굉장히 수분기가 살아있어 촉촉했다. 아쿠아팟짜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백합과 홍합이 모두 입을 벌리고 있어 매우 잘 익었고 백합의 식감은 이 정도로 쫄깃할 수 있나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권 셰프는 양념과 간을 맞추고, 실제 익히는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는데 셰프가 심도 있게 요리한 음식 그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 함께 등장한 흑백요리사 출신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는 들깨뭇국과 무나물무침, 매콤한 양념닭고기구이와 그린빈 구이 등 4가지 음식을 한 번에 했다. 상단에서는 양념닭고기와 그린빈을 굽고, 하단에서는 들깨무국을 끓인 뒤 조리 후 무를 건져내 무쳐냈다. 닭고기는 역시 껍질은 굉장히 바삭하면서도 다릿살은 굉장히 촉촉해 '겉바속촉'의 표본이었고, 특히 한 군데도 타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조 셰프는 "첫 시연 때 수분이 많은 국물 요리와 바삭한 구운요리를 한 기계 안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아래에 떡볶이, 위에는 만두를 해봤고 파스타, 닭복음탕도 해봤다. 이렇게까지 (각자)수분감있고 바삭할 줄은 몰랐다. 오늘 요리 재료인 닭다리살은 두껍지가 않아 타기 쉬운데 전혀 그런 걱정도 없다"고 호평했다.

권 셰프는 아예 매장에 기기를 두고 여러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요리 상식으로는 한 공간에서 습식과 건식이 된다는 것이 어려운데 해보니 가능하더라"라며 "찜도 가능하고, 동시에 바삭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정이나 업장엣 새로운 센세이션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극찬했다.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는 상단에서 열선을 통해 발생하는 최대 240℃의 열로 구이와 볶음 요리를, 하단에서는 탑재된 히터를 활용한 찜이나 국물요리를 할 수 있다. 이때 활용되는 닌자의 하이퍼스팀 기능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쿠커 내부에 가둬 촉촉한 국물 요리를 만들어내고, 에어프라이 기능은 사이클론 공기 기술을 활용해 재료 내 수분은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노릇한 요리를 만들어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강미나 닌자 브랜드 마케팅 부문 상무는 "이 제품은 최대 15분 안에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고, 단 하나의 기계로 두 개의 조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세척도 간편하다"며 "누구든 쉽고 편리하게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