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추진, 협력사업 MOU 마련 합의
아시아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사업 지원
아시아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사업 지원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 UNFCCC 사무국과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협력의향서에는 파리협정 제6조에 부합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시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추진을 위해 기재부와 협력한다고 규정했다.
협력의향서는 각국 정책에 부합하는 강력한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 개발 방안 마련, 파리협정 제6조를 준수한 탄소 크레딧의 국제 거래 촉진, 개발도상국의 국제탄소시장 참여 역량 강화,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활용한 기후 대응 확대, 개발도상국도 혜택을 볼 수 있고, 효율적인 탄소시장 인프라 구축 등 5가지 주요 협력 분야를 포함했다.
양측은 내년 2월까지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 추진을 위한 근거 마련과 구체적인 협력사업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제개발은행,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다자기후기금들은 아시아 11개국 당국자들과 아시아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한국을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향후 맹그로브 복원, 지역사회 기반 생계개선과 지능형 농업 사업 논의에 동참할 방침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해양, 해안 분야 관련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적응기금, 아시아개발은행,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아시아 저개발 지역의 전기 이동 수단을 활용해 여성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양, 전기 이동 수단, 농업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 등에 합의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을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하겠다"며 "우리 기업과 개도국 공무원, 주요 기후기금 등과의 협력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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