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2∼2021년)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 기반의 사물인터넷 표준특허 출원은 2012년 2401건에서 2021년 1만2110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7만1265건의 출원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1%(1만3615건)로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중국(33.1%, 2만3601건), 미국(25.9%, 1만8482건)였다. 한국의 출원 증가율은 25%로, 주요국 중 가장 높았고 일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출원인을 보면 미국 퀄컴(8094건)이 차지했고, 삼성전자(6181건)와 LG전자(5219건)는 각각 2위,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과 LG전자는 전 세계 사물인터넷 표준특허 출원의 30%를 차지해 통신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세부기술을 보면 저전력 기술인 '협대역 사물인터넷' 분야 출원이 4만55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계기 없이 기계 간 직접 통신하는 '사이드링크' 분야 출원은 1만5189건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이는 빠른 응답이 필요한 차량 간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장치 간 통신기술인 '장치 유형의 통신' 분야 출원은 1만524건에 달했다.
김현수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장은 "이동통신 기반의 표준특허가 사물인터넷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전 세계 사물인터넷 표준특허 동향을 파악해 각 기업들의 표준특허 주도권 경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통계 자료 등을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