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이날부터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를 중심으로 13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은 각각 20% 오른다. 이에따라 초코송이는 편의점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이 되고, 비쵸비는 3000원에서 3600원이 된다.
또다른 제품인 촉촉한초코칩은 2400원에서 2800원으로 16.7% 오른다. 또 다이제초코는 12% 오른 2800원, 마켓오 브라우니와 핫브레이크는 각각 3300원, 1100원으로 10% 인상된다.
오리온 측은 초콜릿 제품 투유의 경우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면서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이 재룟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 시세가 최근 2년간 네 배 이상 급등했고 견과류도 6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며 "앞으로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이번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내만 적용된다. 회사는 각국의 유통 구조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법인별로 제품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국내 제품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2년만으로, 회사는 지난 2022년 9월에도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16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15.8% 인상했다. 당시 제품별 인상률은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