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불필요한 오해 불식시키기 위해"
신 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변호사가 본인의 SNS에 게재한 글을 문제삼았다. 신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처럼 신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사람은 결코 아니다"며 "한 대표가 당대표직에 연연해 물러서지 않으면 보수의 분열은 결코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대표를 직격했다.
신 부총장은 "신 변호사가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그는 늘 대통령을 팔고 다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17일 김건희 여사의 전화를 받았다며 '명품백 사건'과 관련한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4월 29일 영수회담의 비사를 공개했다"며 "공개된 일화를 보면 신평은 늘 대단한 인물로 묘사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런 그의 행각에 경고한 적이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후 신 변호사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나눈 바 없다.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 경고했다"며 "대통령의 멘토라는 호칭에 대해서도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신 부총장은 "그런 그가 또다시 경거망동하고 있다. 윤한갈등에 기생하려 한다"며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알려진 신 부총장은 지난달 29일에도 한 방송에 출연해 "신 변호사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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