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지역소멸 문제 관련 대화
이철우 "민주당이 의회권력 독점"
이재명 "뭘 독점이야, 증액은 동의하면 해"
이철우 "민주당이 의회권력 독점"
이재명 "뭘 독점이야, 증액은 동의하면 해"
이들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만나 저출산, 지역소멸 문제 등을 놓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며 말문을 열었다.
이 도지사가 "저출생 문제 같은 걸 해결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뭘 독점을 하냐"고 웃으며 받아쳤다.
그러자 이 도지사는 감액 예산안을 언급했다. 이 도지사는 "저도 국회의원을 해 봤지만 감액 예산은 처음 봤다"며 "예산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쓸데없는 걸 잘라내기 위해" 민주당에서 예산안을 감액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증액은 (국민의힘이) 동의하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 의료시설 부족 등을 논의하다 "주민투표로 가능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 도지사는 "투표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온 나라에서 와서 반대한다"며 "제가 사드도 해 보니까 온 나라에서 반대하더라"고 운을 띄웠다.
이 대표는 "사드는 국가적 문제니 그렇다"고 맞받았다.
비공개 전환 전 할 말이 있느냐는 이 대표의 물음에 이 도지사는 "(민주당이) 예산을 안 주니까"라고 농담했다. 이 대표는 "자꾸 그러면 나도 더 심하게 한다"고 되받아쳤다.
한편 예산 증액과 달리 감액은 정부 동의없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정부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감액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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