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 민주당은 지난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이날 본회의에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예산안 강행 움직임에 맞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의 무리한 예산 증액 요구 수용을 겁박하는 의도라면 그런 꼼수는 아예 접길 바란다"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으로,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보고되는 탄핵소추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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