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비 23.11포인트(0.94%) 오른 2479.02에 장을 연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8% 내린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개장 직후 1.5%대 상승률을 보이며 1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28%), 현대차(0.92%), 셀트리온(1.02%), 고려아연(7.5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증시에 큰 호재가 없는 반면 엔캐리 청산 공포 등이 더해지며 투심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 관세 우려와 반도체 보조금 이슈 등 대외 우려가 큰 가운데 한국은행의 선제적인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 시그널로 읽힌 것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국내 증시는 일단 이날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추가 규제안에 주목하면서 코스피 2400선 초반대에서 하방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악재가 더 부각되는 시장이지만, 밸류에이션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미국 11월 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등을 통해 반전 계기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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