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전 세계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무역관장에 "수출 선봉장이라는 자세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통상본부장은 이날 '2024년 세계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해 위기요인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는 상호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첨단사업 경제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호혜적인 협력과 우리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수출국 상무관과 코트라 129개 무역관을 총괄하는 10개 해외지역본부에서 참여했다.
상무관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주요국 동향, 내수 부양 정책, 자국 내 산업육성 정책 동향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전 세계 무역관이 수집한 내년 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을 공유했다.
코트라는 내년도 세계시장의 변화와 진출전략에 대해서는 일본 DX 투자확대, 아프리카 디지털미디어시티 개발 등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시장, 미국·유럽연합 제조기반 확대 등 혁신제조, 미국·중남미 전력망 투자, 아세안 K-소비재 , 몽골 한국식 아파트·프랜차이즈 등 한류열풍과 한국 브랜드화를 새로운 기회로 꼽았다.
코트라 해외지역본부는 남은 12월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수출 성약으로 이어지도록 집중 관리한다. 연말 소비수요에 맞춰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도 강화하는 등 연말까지 계획된 수출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4일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연다. 우리 수출기업 500여개사에 내년 세계시장 전망과 진출전략을 공유한다. 대구, 창원, 대전, 청주 등 4개 지방에서도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회의실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