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액 예산안은 민주당이 원하는 예산 확보 위한 겁박용"
장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희는 예결위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이 감액 예산안과 관련해 "국회 예산 심의권을 제대로 보여주자는 차원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증액은 전혀 없이 여러 지역의 사업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은 게 제대로 보여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제대로 보여줬더라면 본회의에 올려서 표결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는 표결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올리지 못한 것은 나중에 민주당이 원하는 여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겁박용"이라고 말했다.
감액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예를 들면 검찰, 경찰 특활비를 다 삭감했는데 국회 특활비는 전혀 손도 대지 않았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특활비를) 더 이상 삭감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감사원장·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에 대해서는 "이게 도대체 정치인지 모르겠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부 탄핵하겠다는 건 결국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보복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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