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걱정하실 필요 없다"며 "성완종 사건 때처럼 무고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아무리 탈탈 털어도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나는 다른 정치인과 달리 측근에 의존해 정치하지도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측근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몇 사람 되지 않고 그 사람들은 모두 깨끗한 사람들"이라며 "사기꾼들이 모여 거짓으로 세상을 농단해 본들 모두 헛공작이 될 것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앞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와 함께 대구시 서울사무소에서 일한 홍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모씨가 참석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염 의원은 "지난해 4월쯤 김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이 창원 산업진흥원장으로 내정된 것을 축하하는 파티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명씨와 엮어 볼려고 온갖 짓 다하지만 아무것도 우리하고 연결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의 농단에는 놀아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강혜경씨를 겨냥해서도 "여론 조작 사기꾼 공범 여자 한 명이 의인인양 행세하면서 거짓말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세태"라며 "대선 후보 경선 때 여론조작한 공범이 명태균, 강혜경이 아니던가. 그것만으로 감옥 갔어야 할 여자가 의인인양 행세하는 게 제대로 된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따위하고는 엮지 말라"며 "불쾌하고 불쾌하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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