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순위 공급·17일 당첨자 발표
종로 생활권 편의… 남향위주 단지 배치
트렌드 맞춘 커뮤니티 시설 적용
서울시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 단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오는 9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3일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따르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청약 일정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17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서울 도심이면서도 십수년 동안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성북구 삼선동2가 296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8층, 19개동, 총 1223세대의 대단지(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509세대를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타입별 세대수는 △59㎡A 54세대 △59㎡B 97세대 △59㎡C 218세대 △84㎡ 140세대다. 전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와 84㎡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간 단지를 찾았다. 먼저 서울 종로 생활권으로 교통여건이 편리했다. 광화문·시청 등 도심업무지구(CBD)에서 버스로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단지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가 걸렸다. 6호선·우이신설선 환승역인 보문역도 멀지 않았다. 전철을 이용하면 강남업무지구(G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도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벚꽃길 명소로 알려진 성북천을 따라 걸으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와 슈퍼마켓들, 맥주 전문점, 고깃집 등을 만날 수 있다. 단지로 들어가는 길에는 대학가 답게 카페와 베이커리를 비롯한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현장에는 타워크레인 여러대가 한창 작업 중에 있었다. 3단지 현장 담벼락 너머로 한성대학교 캠퍼스가 보인다. 이밖에도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삼선초, 한성여중, 한성여고, 경동고 등을 비롯해 다수의 초·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성신여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10개의 대학 캠퍼스가 밀집된 교육특구이기도 하다.
단지는 롯데건설의 특화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적용된다. 먼저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우수한 일조권을 자랑하며, 판상형 맞통풍(일부타입 제외) 위주의 평면설계를 적용해 개방감과 채광, 통풍을 높였다. 또 타입별로는 드레스룸, 다용도실, 파우더룸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등의 스포츠시설을 비롯해 스터디룸, 키즈룸, 북카페, 1인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창경궁, 종묘, 창덕궁, 성북천 분수광장, 삼선공원, 마로니에공원 등과 단지 옆에는 낙산공원, 한양도성길 등 역사적인 명소들이 자리해 산책하기 좋다. 현장 인근 K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번 살아본 사람은 이 동네를 떠나지 않는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직주근접이 중요한 1인가구를 비롯해 아이들을 키우는 4인가족에게도 우수한 입지이기에 인근 삼선 푸르지오나 삼선 SK뷰 단지 거주자들이 신축으로 옮겨타려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다만 인근에 신축 아파트가 없어 시세 대비 분양가를 분석하기가 어렵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3.3㎡당 분양가는 419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0억4510만~10억8910만원 △59㎡B 10억5310만~10억9740만원 △59㎡C 9억9480만~10억5770만원 △84㎡ 13억2050만~13억8980만원 등이 예상된다. 삼선동 N중개업소는 "인근에 2012년 준공한 삼선SK뷰의 20평형대의 시세가 9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청약경쟁률이 높지는 않아도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의 분양가"리고 평했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 및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