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당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에 '사직'이 아닌, '파업·이탈' 문구가 담긴 것을 고려할 때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복지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장관은 3일 (비상계엄) 사전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사후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복지부 장관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한 질의가 빗발쳤으나, 오후에서야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직접 관여는 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이 관여했으면, 포고문에 '파업'이라는 단어는 넣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직 전공의'라는 것은 복지부 공무원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계엄 선포안을 심의에 붙였지만, 국무위원 대다수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밀어붙였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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